KLAX -> SBGR Los Angeles Int'l -> Sao Paulo Gualrulhos Int'l KAWA B777-200LR




 


안녕하세요~Ogawa 안길남입니다 ^^
2011년 신묘년의 해가 뜬지도 벌써 꽤 지났습니다~

오늘 일지는 인천발 항공기중에는 초장거리 루트에 있는 상파울루까지 가는 항공편입니다~
이미 Miyu Miyu 님이 1편을 작성하셨고~ 저는 그 다음 노선을 뛰는 형식입니다~

새롭게 들어온 PSS + POSKY merge 항공기 실전테스트 겸 해서 작성하면 어떻겠냐~ 하는 제안에
예! 알겠습니다!!! 하고 나서게 되었지요~^^;;
그럼 시작합니다~




"그럼 수고하세요~^_^//~"
싱긋 웃으면서 칵핏을 비워주시는 Miyu Miyu 님.... 왠지 웃음이 심상치 않습니다...??;;

"주머니에 넣어드린 쪽지는 내일 아침에 읽으시면 되요~~"
(응...??)

뭐... 뭔가 불길합니다...?




뭐.... 이미.... 조종석에 들어온지라.... 슬슬 비행준비를 시작합니다...;;
뭐... 쪽지야 이따가 읽어보면 되겠죠?




항공기가 준비되는 두시간사이에 옆에있던 항공기들이 많이 바꼈습니다..
확실히 LA공항 좁긴좁네요.....;;

여차하면... 새비행기에 흡집나기 딱~ 좋을정도로 떨어져서 주기되어있습니다....;;
여기 토잉카 운전하시는분들은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셔도 되겠는걸요?




상파울루 공항까지는 약 5,500nm 비행시간은 약 11시간정도 예상되어있습니다.
연료는 22,000lbs를 급유하구요.

루트는 LA공항에서 07L 활주로에서 이륙해서 SLI5 이륙절차를 이용해서
동쪽으로 진행 후, 동남쪽으로 내려가는 루트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KLAX SLI J134 TRM J169 BLH J65 SALOM J50 KOFFA J169 TFD J50 ALIBY J2 ELP J141 DEL J42 LERAS J13 TRC
UJ46 CDR UL655 MARIN UW10 CIA UZ8 MABMA UL201 PIR SBGR
오늘 사용 루트입니다

항로상에는 대체적으로 날씨는 맑아서 비행하는데에는 큰 지장은 없다고 합니다~^^
편한 비행이 될 것 같습니다.




부기장에게 조종실 준비를 맡기고 외부점검하러 나왔습니다.
해가 지고 있어서 석양이 드리워진 모습이네요.




인천공항에서는 캐터링차가 활어차더니... LA공항에서는 캐터링차가 닭다리차입니다...;;
(설마 기내식은 통닭 한마리인가요...?? -ㅠ-)

믿음직스러운 GE90-110B1엔진.
앞으로 11시간동안 힘을 써줘야하니 꼼꼼히 살피고 넘어갑니다.




출발시간이 가까워짐에 따라서 APU를 가동한 모양입니다.
후방부 이상없구요...




반대쪽도 유심히 살펴줍니다.




그 사이 옆에있던 버진아틀란틱 항공이 영국으로 가기위해 출발합니다




저희도 출발하기위해 토잉카가 대기하는 중이구요.
탑승객 몇분이 아직 탑승하지 못하셨다고 하지만, 지상승무원이 모시고 있는 중이라는 연락이 왔기에
정시출발할 것 같습니다 ^^




화물적재 및 캐터링이 완료되고, 하나 둘씩 철수합니다.
토잉카도 밀어줄 준비합니다.




자... 후방감지센서... 윙팁감지센서... 작동하고....
밀어달라고 요청합니다.




뒤로 밀어주는동안 시동전 체크리스트 한번 훑어보구요~^^




이 주기장은 상당히 비좁아서 항공기가 자력으로는 게이트에 못들어온다고 하네요...
들어오긴해도 게이트로 들어오기가 힘들다는군요...

그래서 토잉카로 끌고 들어옵니다.
뭐... 나갈때는 직진해서 좌,우회전이니 별 문제 없겠지만요...




2번 엔진부터 시동합니다.




안정된 후에 1번엔진도 마저 시동하구요..




지상관제소에 택싱 요청합니다.
역시나 분주한 LA 공항입니다...;;
말을 끼어들 틈을 안주네요....ㅠㅠ




힘겹게 교신하고 07L 활주로로 택싱합니다.




우리의 날개 대한항공도 보이구요~ 'ㅁ'




응...? 저건 무슨항공사지....?




먼저 출발한 버진아틀란틱이 이제야 이륙하네요;;;
하긴 아까 우르르 몰려나갔으니까요~




별 다른 이륙대기 없이 바로 이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면서 플랩을 15도로 내려줍니다.
조종면 체크도 병행해주고, 이륙전 체크리스트도 훑어보구요~




07L에 도착해서 타워와 교신합니다.
유난히 Taxi way가  좁아보이는건 기분탓이려나요...?




별다른 대기없이 바로 라인업 합니다.




정체모를 항공기도 뒤따라 오구요...




선행항공기와 거리를 벌린 후 바로 TO/GA push.
엔진출력 좋~습니다 ^^




항공기가 무거워서 이륙거리도 긴편이네요.
V1~ VR~ V2!




Positive~




이륙 후 Landing Gear 접어주구요~




이 사진에서 보이는 항공기만 4대인데...
주변에 별인 줄로만 알았던 불빛이....;;




죄다 항공기더랍니다....;;
출발관제소에 연결하자마자 분주한 목소리가 들려오고요....

정신 바짝 차려야 겠습니다...ㅠ.ㅠ




구름과 안개가 껴있어서 시정은 그리 좋은편은 아니지만, 저 구름만 올라가면 쾌청하다고 합니다.




한창 저녁시간의 LA시가지...
휘황찬란 합니다 ^^







SID에 의해서 SLI vor로 바로 우선회 하구요...
이제 항공기는 동쪽을 향해서 가게됩니다.




별동별인줄 알았는데...;; 비행운이네요...
(쳇... -_-;; 소원 빌려구 했는데...)




항공기가 안정적인 상태에 들어서고, Belt Sign 풀어줍니다.
이제 저녁준비를 시작해야죠~^^




부기장과 저는 이미 식사를 하고 탑승해서 아침까지 그냥 가기로 하구요~
(이게 화가될줄이야...ㅠㅠ)




안정적으로 비행하고있는 772.




계속해서 미국본토를 향해 갑니다.




이번 777 merge는 그동안 많은분들이 희망하셨던 부분이고,
아마 개인적으로 merge에 성공하셔서 비행하고 계신분들도 많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merge나 뜯어고치는거에 미흡한지라 손도 못대고 그냥 PSS를
사용중이었는데, 마침 버그도 잡히고 오류도 잡았다는 문자에 그저 행복했지요...




그 동안 마음에 드는 777 상용기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참에 777만 몰고다녀볼까...
생각중입니다..;;




항공기가 무거운 관계로 천천히 상승을 해서 그런지 순항하는것처럼 보이네요~^^;;




순항고도에 도달하고, 잠시 뒤에서 앉아서 다리도 한번 쭉~ 펴주고 가볍게 몸을 풀어줍니다.
앞으로 11시간 철야근무니까요... ㅠ.ㅠ




이제 동남쪽으로 항로를 잡습니다.
이대로 멕시코를 지나서 남아메리카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야간비행이 길다보니 스크린샷이 다 비슷해보입니다...;;




심심...해서 가져온 PSP나 할 찰나...
비행기로 연락이 옵니다.




"드린쪽지는 아침전에는 펴시면 안됩니다!!"




"펴신거 알게되면 이장님 퀵턴이에요!!"




-_-!!




네네...;; 얌전히 가야죠... 뭐... 사실 흘려들은지라 까먹고 있다가
상기시킨거긴 합니다만;;;




여기가 어디쯤이지....?;;;
(어이어이!!)




이거.. 초행노선이기도 하고... 밤이라 영... 구분이 안됩니다...
부기장이 어디라고 말은 해주는데 지명을 모르니 패~스;;




잠시 대서양쪽으로 나옵니다.
저 옆쪽으로 파나마 운하가 있겠죠~?




지루해질 찰나, 화면에 스텝클라임이 표시됩니다.
현재 운항하고있는 고도는 FL310.
4000ft 상승해서 FL350으로 갈 예정입니다.




항공기가 무거워서 더이상의 스텝클라임 없이 FL350으로 계속갑니다.




한참 지루하게 PSP에 있는 영화보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벌써 새벽인지 밖이 조금씩 밝아집니다.




곧 해가 뜨겠네요~^^
해가뜬다는건 거의다 왔다는 소리~!! ㅠㅅㅠ




쨍~!!^^하고 해가 뜹니다~
암흑속에있다가 나온 것 같은 기분이라 정말 반갑네요~ㅎ




주섬주섬 가방안에있던 선글라스를 껴주구요...




항공기도 점점 붉게 물들어갑니다.




유후~ Beautiful~^^




이제 조금만 더가면 상파울루 입니다 ^^




자... 이제 아침시간이고 하니... 쪽지를 폈습니다...만...
내용인즉슨....;;




"쪽지받으실때쯤이면 아침이겠네요~^^
KAWA는 테스트 파일럿도 똑같은 파일럿 룰을 적용할 거랍니다~ +_+




그런고로~ 아침식사는 조종실에 안들어올 예정이구요~
만약에 갤리털다가 걸리시면~ 벌칙은 특별히 승무원이 정하는걸로 받으셔야해요~
이미 승무원들한테는 이야기 해놨습니다~!! >_<




아, 그리고 상파울루 도착하시면, 그 비행기타고 다시 올라오셔야 해요~~^^
운항관리실에 물어보니 LA->인천구간에 편조 되셨더라구요~
그럼 남은 비행도 즐거운 시간되시길~"




..............




네....ㅠ 그런거로군요....
그래서 배 쫄쫄~ 굶고 상파울루 공항에 접근중입니다.
부기장과 저는 올라가는 항공기에서 승객의 신분으로! 갤리를 털기로 결의를하고...ㅠ!!

아 배고파...OTL




많이 내려와서 지상의 모습들도 선명하게 들어오구요~




상파울루 공항 현재날씨는아주 좋은날씨 입니다.
바람은 3노트 시정은 10마일 이상이라고 하네요~^^




오늘 사용할 활주로는 27L 활주로구요.
접근절차 PIRA7에 의거해서 접근할 예정입니다.




원래대로라면.... 내리면 놀아야하는데 말이죠....ㅠㅠ 꺼이꺼이...




ILS 정대하고 LOC 캡쳐~




시정이 좋아서 LOC 정대하자마자 활주로가 보입니다.
"Runway insight"




플랩 한단계씩 내리면서 랜딩기어 다운.




안정적인 자세로 접근합니다.




실전 테스트인만큼 Auto Landing 할 생각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풀 메뉴얼로 접근해도 되지만...;;
11시간이나 날라와서 풀로 내리기는 귀찮죠...ㅠ




거의다 내려왔습니다~




27R 활주로보다 짧은관계로 좀더 접근합니다.
주로 27R은 이륙, 27L은 착륙활주로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제 27R 활주로에는 ILS가 없습니다.
반대편 09번 활주로는 양쪽 다 가지고 있구요.




300... 200...




100... 50... 30...





활주로위로 사뿐히 날아듭니다.
이렇게보니 777도 착륙자태가 괜찮은것 같네요~^^




끼익~!
ARM 되어있던 스포일러가 펴지고 항공기는 바로 감속에 들어갑니다.




역시나 정확한 오토랜딩;;; =ㅁ=;;
중앙선 침범도 안하고 정확하게 내립니다~ㅎ




Reverse Thrust Set.




활주로 거의 끝단에서 빠져야 므로 적당히 브레이크 밟아서 조절해줍니다.




상파울루 공항에도 많은 항공사들이 취항을 하더군요.




일단 유럽쪽에 유명한 항공사들은 거의 다 오는 것 같고...
중동쪽항공사도 있고....
최고 쇼킹한건 싱가폴항공이 바르셀로나 경유로 취항할 예정이라는군요...

현재 직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는 취리히에서오는 스위스항공이 가장 먼 것 같습니다.
텔 아비브에서 오는 EI AI 항공도 꽤 멀리서 오는 것 같구요...
상파울루 공항은 장거리 취항공항인가요...;;




여객청사에 항공기들이 우글우글 합니다.




H3 게이트에 배정받고 가는데 LAN 항공이 출발합니다.




그사이 TAM 항공소속 A330도 한대 내려옵니다.




응...? 어디가시나요...?




헛... 멀리서 오신 손님들이 많습니다...
취리히에서 온 스위스항공 A342...
프랑크푸르트에서 온 B744...




이쪽으로는...
저멀리에 런던에서 온 브리티쉬 소속 B772
로마에서 온 알이탈리아 소속 B772
파리에서 온 에어프랑스 소속 B772까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네요;;




자... 배정받은 H3 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켜놓은 APU 전원으로 전환하고 엔진정지.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50분. 배풍때문에 상당히 빨리 도착해버렸습니다..;;
사용연료는 약 190,000lbs 정도 사용했습니다.
조금은 여유시간이 생겼네요~^^ㅎ




아까내린 330은 빙... 돌아서 주기장으로 들어오려나봅니다...;;




안에서는 승객하기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저희도 조종실 정리하고... 뒤에 편조에게 후닥 인계하고...
1등석 자리 확보하러 가야죠....ㅠㅠ
(장거리 노선인데 벙크가 없습니다...)




지상에서는 항공기 다시 돌아가 준비가 한창입니다~
약 2시간뒤에 퀵턴으로 로스엔젤레스로 돌아가고 로스엔젤레스에서도 퀵턴으로 인천으로 향하게 됩니다.




화물칸에 실려있던 밥차(?)를 꺼내서 캐터링을 하구요.... (먼산)




저희는 비행기표 구하러 뛰어갑니다...ㅠ
늦으면 1,2등석은 국물도 없어요 ㅠ_ㅠ




10시간 50분의 긴~ 비행 고생많으셨습니다~^^






잘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ㅠ
이번에 테스트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PSS 고유의 잘잘한 버그를 제외하고는 모든 기능이 정상작동하고, 안정적인 비행성을 보여줘서 정말 걸작하나 탄생하는구나~
아무래도 당분간은 777만 몰고 다니게 생겼습니다...;; (허허)

날씨가 요즘들어 많이 춥습니다...ㅠ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결빙으로 인한 사고도 주의하시구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하루되세요~